"밥 해주는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회사에서 먹는 집밥 이야기
단아한 한옥에서의 점심 식사. 메뉴를 고르고, 맛을 내는 조리장은 다름 아닌, 이새의 정경아 대표입니다.
맛깔스러운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 직원들이 둘러앉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즐거운 인사도 오고갑니다. 밥 해 주는 회사, 이새.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소복한 밥공기 앞에 모여 식구가 되는 시간
모여 앉아서 밥을 먹는다는 것의 근간에는 [이새FnC]라는 회사의 심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회사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모여 앉다, 마주하다, 함께하다 같은 말들이 가진 교감과 상호작용 같은 것이 한몫을 하지만, 무엇보다 [식구가 되다]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새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집, 또 하나의 가족을 갖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굳이 이렇게 거창한 이유를 붙일 것도 없겠습니다. 그저, 따숩고 정성스러운 밥을 지어 먹이기 좋아하는 대표님 때문입니다.
부엌은 부산하고, 밥상은 정갈하고
그날의 밥상으로 초대받은 식구들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집밥 냄새가 먼저 반기고, 단아하게 놓인 수저와 그릇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엌 쪽은 여적 북적북적합니다. 뜨거운 음식은 식지 않게, 찬 음식은 더욱 차게 내놓기 위해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던 모양입니다.
회사에서 먹는 집밥의 의미
아담한 한옥에서 만나는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이새의 밥은 더도 덜도 아닌 집밥, 그 자체입니다. 허용되는 인원은 약 열 명 남짓, 그래서 몇 가지 초대의 이유를 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일 축하 밥상
승진 기념 밥상
새로 입사한 식구맞이 밥상
하루 열 명 한정, 예약자 밥상

밥상을 받을 이유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점심식사가 마치 하나의 이벤트처럼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직함이나 서열에 관계 없이 오가는, 격의 없는 이야기도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친환경 한식 & 비건 메뉴, 엄마 같은 훈수는 덤
잡곡밥입니다. 살 빠지는, 머리 좋아지는, 면역력 채우는 여러 가지의 곡식들이 야무지게 한데 섞인 건강한 밥! 군침 도는 메인 음식은 꼭 있는데 고기는 간혹, 대개는 바다 음식들이 상 위에 올라옵니다. 간은 슴슴하고, 입에 불이 나도록 매운 음식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밥상의 꽃은 유기농 채소입니다. 주말이면 친정어머니의 채소밭으로 가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를 수확해 오는 대표님! 공들여 키운 채소로 만든 김치와 장아찌, 갖은 밑반찬들은 소담한 시골 밥상의 맛입니다. 내가 내 몸에게 참 잘해 준 날이었다, 하고 느껴지게 만드는 한 끼입니다. 꼭꼭 씹어 먹으라고, 너무 빨리 먹지 말라고, 더 먹으라고... 엄마의 밥상머리 훈수를 꼭 닮은, 대표님의 추임새 역시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든든히 먹고 문을 나설 때쯤이면 바로 가서 책상 앞에 앉지 말고 좀 걷다 들어가라는 지시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산책까지 풀 코스의 점심 이벤트가 되는 날입니다.
사람도 저마다 한 그루의 꽃과 나무 같아서
이새의 부엌은 조그만 자연 같습니다. 알곡이 지어지는 논과 밭, 혹은 볕과 바람, 그것을 짓는 노동과 수고에 대한 감사도 함께 품도록 만드는 그런 자연 말입니다. 밥을 지어 먹이고자 하는 마음 역시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좋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것을 건강하게 먹으면서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다.]라는 진리를 느끼게 해 주려는 속뜻 같은 것! 그러니 이새의 밥상머리 교육은 더도 덜도 아닌 자연, 이것인 셈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인사가 오고가는 밥상 앞에서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감사히!
버려지지 않도록, R - 프로젝트
청도의 색을 찾아서, 감물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