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의 소재 ❼
바늘로 그리는 그림, 핸드 자수
서두르지 않고 한 땀 또 한 땀씩
원단을 장식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오래된 공예 기법 핸드 자수. 손으로 수를 놓는 자수는 특별함을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새는 바늘땀 손맛이 더해진 핸드 자수의 가치를 지켜 내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수를 가득 채운 유니크한 소품
가장 오래된 장식
자수(Embroidery)는 바늘과 실을 이용해 직물이나 기타 소재에 문양을 꿰매어 무늬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중세 프랑스어 [가장자리에 장식을 달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염색이나 직조를 통해 만드는 패턴보다 먼저 시작된 수공예 기법인 자수는 약 1만 년 전 돌이나 뼈로 바늘을 만들어 쓰던 시대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류가 실과 실로 짠 직물로 옷을 지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된 셈입니다.
하얀 블라우스 위의 조그만 자연
가죽 위에도 자수를 더하고
이야기가 담기는 바늘땀의 매력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자연의 모든 섭리처럼 핸드 자수도 손으로 수놓는 사람들의 한 땀 한 땀이 조금씩 다른 개성을 드러 냅니다. 침묵의 언어(Silent language)라고 불릴 만큼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수는 각 민족의 생활 환경, 풍습, 신앙 등에 따라 독자적 양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양 자수는 기원전 인도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리나라의 자수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인들의 삶과 함께했던 길쌈, 바느질 등과 함께 일상 생활 곳곳에 섬세한 솜씨로 아름다움을 가꾸어 왔습니다.
한 끗의 자수가 전하는 즐거움
일상에서 누리는 유니크한 아름다움
자수는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소망이 올올이 엮여 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화려하고 장식적으로, 혹은 소박하고 실용적으로! 다양하게 발전해 온 자수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옷과 살림살이를 장식하고 꾸미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옷 뿐 아니라 쿠션, 액자, 이불, 커튼 등 원단을 활용한 거의 모든 제품에 실로 그림을 그리고 색으로 물들입니다. 기계가 발명되고 좀더 빠르게, 효율을 우선하는 이즈음의 핸드 자수는 그 수고로움 탓에 대중적이지 않은 공예가 되었지만, 이새의 핸드메이드 감성을 대표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 그날처럼 변함없이, 베틀 직조
옷감이 된 종이, 지사섬유